금융위, 금융협회장단 간담회 개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6일 금융업권협회장 간담회에서 회장단 및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금융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6일 금융업권협회장 간담회에서 회장단 및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금융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금융권의 역대급 이자수익 증대는 금융을 이용하는 국민의 부담 증대를 의미한다. 금융협회가 중심이 되어 역대 최대규모의 이익에 걸맞게 한 단계 발전된 사회적 역할을 이끌어 달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고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가계부채를 관리해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6일 오전 금융투자협회에서 은행연합회장과 금융투자협회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금융권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위원장은 “현 정부 들어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2005년 이후 18년 만에 첫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성장률 회복이 더딘 가운데 높은 가계부채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 양적, 질적 개선을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범위를 확대하도록 하는 등 DSR 규제를 내실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과도해지지 않도록 금융감독원을 통해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를 밀착 관리하고, 증가 속도가 높은 금융회사에 대해선 구체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가 경제의 허리를 지탱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줄여줄 수 있는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코로나가 끝나자마자 대출금리가 올라 언제쯤 사정이 나아질지 기약하기 어렵다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하소연에 귀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대한금융신문 이연경 기자 ly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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