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윤진식 전 국회의원, 임승태 KDB생명 사장,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
(왼쪽부터) 윤진식 전 국회의원, 임승태 KDB생명 사장,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도 회장 선출을 위한 위원회 구성을 채비하고 있다. 

금융권 소식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재가가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8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협회가 이달 내 회장추천위원회 개최를 2~3회 예정했다.

내일은 생보협회와 이사사 CEO간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이날 회추위 구성 날자를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정희수 생보협회장의 임기 만료는 내달 8일이다.

차기 생보협회장으로는 윤진식 전 국회의원, 임승태 KDB생명 사장, 성대규 신한라이프 의장 등이 거론된다.

1946년생인 윤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 당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 고문으로 활동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을 역임하며 대선기간부터 경제 정책을 보좌해온 경제관료 출신이다. 현재는 40년대생이라는 나이가 유일한 약점으로 거론된다.

임승태 KDB생명 대표는 1955년생으로, 지난 2021년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경제특보로 활약했다. 올해 3월부터는 KDB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재무부, 재정경제부 등을 거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지냈다. 지난 2010년부터 4년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일했다. KDB생명 매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는 게 숙제로 남아있다.

성대규 의장은 1967년생으로, 하마평에 거론되는 후보 중 가장 어린 나이다. 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관료 출신이다. 금융위원회 보험과장을 마지막으로 보험개발원 원장과 신한라이프 대표를 지내는 등 ‘관’ 색을 지운 전문경영인으로 변신했다. 

손보협회도 조만간 회추위 구성에 돌입할 전망이다. 정지원 협회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22일까지다. 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으로 이어지는 협회장 인사의 마지막 순번이라 이달 말 회추위 구성이 예고된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인물은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1차관과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등이다. 

허 전 차관은 1955년생으로 재정경제부를 거쳐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 국책과제1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에 몸담고 있으며, 현재까지 거론되는 후보군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유광열 사장은 1964년생으로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를 거쳐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 국제금융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이후 금융정보분석원 원장과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역임했다.

이병래 부회장은 1964년생으로 재무부를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금융정책과 과장,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등을 지냈다. 이후 금융정보분석원장, 예탁결제원 사장 등을 역임하다 현재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몸담고 있다.

대한금융신문 박영준 기자 ainju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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