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분기에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금융투자협회는 2024년 채권 및 크레딧시장의 전망을 듣고 투자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채권포럼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24년 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발표한 KB증권 임재균 애널리스트는 “미 국채 발행 및 연준의 불확실성 해소로 금리가 반락했고 기관투자자의 자금 집행과 연초 효과 등을 감안하면 채권금리는 내년 초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다만 올해 상반기 사례를 볼 때 추세적으로 금리가 하락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물가를 살펴보면 연준과 한국은행은 내년 3분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우리나라는 공공요금 등으로 물가 안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이 경우 인하 시점은 더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4년 크레딧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발표한 현대차증권 이화진 애널리스트는 “2024년 크레딧 시장은 연초 기관투자자의 자금 집행 수요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된다”며 “크레딧 스프레드는 연초 효과 이후 경기 둔화와 부동산 PF에 대한 경계감으로 횡보세를 보인 후, 하반기 금리인하 선반영으로 완만한 축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신용등급은 내년 경기 둔화와 충당금 부담, 수익성 저하, 조달 금리 상승에 따른 한계기업 증가로 상·하향 배율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2024년은 ‘안전 자산 선호(Flight to Quality)’와 펀더멘탈이 양호한 기업별 차별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