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리테일 강화를 위해 새롭게 선보인 슈퍼(Super)365 계좌 내 예탁 자산이 22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자가 높은 파킹통장을 찾는 수요에 힘입어 예탁 자산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게 메리츠증권의 설명이다.

전체 계좌 중 100만원 이상 잔고 계좌의 비율도 40%를 넘어섰다. 이 지표는 업계에서 실질적인 고객층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이 계좌는 투자를 하지 않아도 보유한 현금에 일복리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 자동투자 서비스를 비롯해 국내·해외주식, 펀드, 채권 등 금융투자상품을 국내 최저 수준 수수료로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종합 투자계좌다.

비대면 증권계좌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자 수익과 수수료를 중요시하는 고객 필요를 반영해 지난해 12월 출시됐다.

핵심 서비스인 ‘RP 자동투자’는 CMA계좌의 장점을 주식계좌에 적용한 것으로, 슈퍼365 계좌 내 예수금에 대해 매일 저녁 RP상품을 매수하고 자정이 지나면 바로 매도해 일복리 투자를 제공 해주는 서비스다.

과거 고액을 굴리는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는 주식매수 타이밍을 기다리는 동안 대기자금을 CMA에 옮겨두고 이자를 받는 방식이 자주 사용됐는데, 여기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RP 자동 매수·매도 기능을 주식계좌의 기본 서비스로 장착했다. 

차별화된 장점으로 메리츠증권에서 신규 개설되는 계좌 중 약 91%가 슈퍼365 계좌로 가입 중이다. 예수금 비중도 약 38%로 많은 고객들이 실제로 매 영업일마다 입금되는 수익금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슈퍼365 계좌에서는 지난 6월부터 주식 매도자금 바로출금 서비스가 도입됐다. 바로출금 서비스는 ‘매도자금담보대출’ 방식이 적용된 전용 서비스다. 주식 매도 결제 대금을 담보로 최대 98% 자금을 융자하는 방식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365 시리즈인 ‘Super365’와 ‘Bond365’가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디지털금융센터 고객 자산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인투자자들에게 보다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메리츠증권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uzhwa@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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