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변경 가능해 高수익률 기대

전문가 상담등 대응에 신중해야


주식시장이 최근 4개월 동안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며 마침내 종합주가지수가 2000선 돌파라는 단군 이래 유일무이한 호황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에 주식이나 펀드에 관한 얘기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이 시기에 변액보험 가입자도 자신의 계약내용을 살펴보고 펀드를 변경하는 방법 등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변액보험은 고객이 낸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펀드 등에 투자해 그 실적에 따라 보장금액이나 노후준비자금에 차이가 발생한다. 즉 보험료를 내고도 다른 보장이나 연금액을 받게 되는 것.

변액보험은 사망과 재해, 질병을 주로 보장하는 변액종신보험과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변액연금보험이나 변액유니버셜보험(적립형)으로 구분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급등할 때는 자신의 변액보험 계약내용을 살펴 보장금액이나 노후준비금액을 꼼꼼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변액보험의 장점=변액보험은 적립식 펀드와 달리 펀드변경이 가능하다. 적립식 펀드의 경우 한번 가입하면 펀드변경이 불가능해 시장 환경이 바뀌면 해지 후 새로 가입해야 한다.

하지만 변액보험은 1년에 12번까지 펀드를 바꿀 수 있고 변경에 따른 수수료도 없으며 변액연금보험이나 변액유니버셜보험(적립형)의 경우 펀드를 분산해 운용할 수도 있다.

펀드 변경은 보험사 고객센터를 방문해 전문가로부터 해당 상품의 내용을 듣고 자신의 투자성향과 향후 시장전망에 따라 펀드를 선택, 변경하면 된다.

또 콜센터에 전화를 하거나 보험사 홈페이지의 인터넷 창구를 통해 직접 변경도 가능하다. 다만 이럴 경우 보험사에 미리 비밀번호를 등록해야한다.

펀드별 수익률이나 투자와 관련된 상세내용은 각 보험사나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의 변액보험공시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펀드 변경에 따른 손실은 고객에게 귀속되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수익률 끌어올리는 방법=가입한 펀드 종류에 따라 수익률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수시로 펀드를 변경하는 것이 변액보험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이다.

먼저 펀드의 성격과 주식투입비율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액보험 상품은 적게는 2종류부터 많게는 10여 가지의 펀드로 구성돼 있다.

보험료를 채권이나 유동성 자산 등 안정성을 추구하는 채권형 펀드가 있는가 하면 일부분을 주식에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가 있다.

혼합형 펀드는 주식투입비율이나 투자종목에 따라 다시 세분화된다.

자산의 30%를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있고 50% 이상까지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주요 투자 종목이 저평가 우량주인가 해외주식인가 등에 따라 구분되기도 한다.

펀드를 하나만 선택해야하는 상품도 있지만 변액연금보험이나 변액유니버셜보험의 경우 펀드를 분산해 운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상품 내용과 펀드 투자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주식시장이 계속 활황으로 이어진다고 판단되면 주식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로 갈아타고 반대로 주가하락이 예상되면 주식편입비중이 낮거나 채권형으로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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