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투자협회)
(사진=금융투자협회)

미국 기준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으로 채권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11월 한 달 동안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조4000억원, 4조8500억원어치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연 3.699%로 전월 대비 62.6bp 급락했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도 각각 50.2bp, 58.2bp 급락해 각각 3.586%, 3.621%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는 국채(5790억원)를 비롯해 △은행채(6108억원) △회사채(1조137억원) △기타금융채(1조440억원) 등에 투자수요가 집중됐다. 

외국인투자자는 재정거래 유인이 유지된 영향으로 국채(1조4000억원)와 통안증권(1조4000억원)에 자금이 몰렸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11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채권 보유잔고는 10월 말 대비 2조5000억원 증가한 24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금리 동향에 대해 10월 미국의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예상치를 밑돌면서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커져 채권금리가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채권시장의 거래량도 늘어났다.

11월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3조9000억원 증가한 7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와 ABS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채의 발행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11월 장외 채권 거래량도 채권금리 하락 영향으로 전월 대비 87조7000억원 증가한 392조6000억원을, 같은 기간 일 평균 거래량은 1조8000억원 증가한 1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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