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당+7%’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뚜렷하다.

15일 코스콤에 따르면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 다우존스’는 최근 3개월간 1362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였다. 

미국 다우존스를 추종하는 국내 월배당 ETF 8종 중 가장 많은 자금 순유입이다.

같은 기간 국내 월배당 ETF 3대장인 SOL미국배당다우존스(687억원), ACE미국배당다우존스(384억원), TIGER미국배당다우존스(63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자금이 몰린 가장 큰 원인으로 높은 분배율이 뽑힌다. 

실제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 다우존스’의 연 환산 분배율은 10.68%로 다우존스 추종 국내 월배당 ETF중 가장 높다. 

이 펀드는 커버드콜 방식을 채택해 추가적인 월배당을 만들어 내는 상품이다. 따라서 기타 다우존스 추종 ETF 대비 높은 분배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수료율은 0.39%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하지만 안정적이고 높은 분배율을 바탕으로 투자자의 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 다우존스는 월배당을 지급하고 분배율이 높아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투자자의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월 현금흐름이 중시되는 투자자가 늘어날수록 자금 유입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장 회복 국면에서 커버드콜 ETF의 전망에 대해서는 “금리가 인하되면 고배당 주식의 매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시황과는 무관하게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상품이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는 사상 처음으로 3만7200선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3개월간 다우존스의 수익률은 6.3%에 이른다. 

지난 13일 이뤄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훤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25~5.50%로 동결됐고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이 확산하면서 투자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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