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도쿄 금융권 외환딜러들 사이에서 이번주 18, 19일 열리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재료로 달러-엔 환율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을 뛰어넘는 비둘기파 노선을 내놓은 가운데, 이것이 BOJ 회의 논의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 시장에서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로이터는 이번 주 달러/엔 예상 레인지를 139엔-143엔으로 전했다.

세계 외환시장에서는 BOJ가 내년 봄까지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다.

게다가 미 조기 금리 인하의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근거로 BOJ가 정책 수정을 앞당기거나 뒤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도 시장에서 급속히 나돌고 있다.

미국 금리 인하와 BOJ의 마이너스 금리 타이밍이 겹치면 엔화 강세가 급격히 진행된다.

한 일본 은행권 애널리스트는 "BOJ는 과도한 엔고를 막기 위해 미국 금리 인하에 앞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이번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조기 종료의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급격한 엔고 진행은 수출기업 이익을 압축하고 일본 정부가 주력하는 임금 인상에 마이너스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다른 외환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수출기업은 1달러 125-130엔 선에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BOJ는 엔화 강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BOJ는 내년 3월 대기업과 노조의 임금 협의를 지켜본 뒤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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