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 유통선도기업 피씨디렉트(051380, 대표 서대식)는 주주가치 제고,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2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다.

피씨디렉트는 이 날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취득규모는 20억원 상당이며, 계약기간은 2023년 12월 22일부터 6개월간이다. 계약 체결기관은 신한투자증권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자사의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 중의 하나로, 12월 21일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에 이어 주주가치를 확대하는 방안으로 시행되었다.

피씨디렉트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주환원 정책의 다변화를 요구하는 자본시장 의견을 반영하고, 기업 가치상승에 대한 확신을 주주들께 심어주겠다는 회사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높아진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도 아낌없는 믿음을 보내준 주주들께 보답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 성장과 주주 친화 정책으로 꾸준히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일시적인 정책이 아닌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피씨디렉트는 신규 ERP 도입을 통한 높은 수준의 업무 효율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휴대용 배터리 분야의 사업권 획득을 통한 신규 사업영역의 확대, 드론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담사업소를 설립하는 등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반면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분야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을 실현하여 성장산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관계자는 “최근의 기술동향은 AI(인공지능)에 기반한 서버, PC등에 들어가는 고 사양 하드웨어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고사양의 그래픽카드와 CPU와 같은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는 피씨디렉트의 내년도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무상 증자를 통해 주식수 확대에 따른 유동성 확보는 물론 주주가치 환원이 동시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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