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부터)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사진=생명·손해보험협회)
(사진 위부터)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사진=생명·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나란히 신임 회장을 선임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양 협회장의 지향점은 다르지만 공통적인 키워드는 ‘상생’이었다.

26일 이병래 신임 손보협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손보협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마련해 경제 생태계에 회복탄력성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자”고 당부했다.

이 협회장은 “고물가 및 저성장 기조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는 손보산업 전체의 흐름을 뒤바꿀 파도로 오고 있다”며 “이런 파도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성장과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바다’를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선순환 구조 구축, 보험사의 건전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험산업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보장과 장기간 지속되는 계약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소비자 신뢰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순막구언(詢瘼求言)의 자세로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의 신뢰도를 제고해 건전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한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시행을 앞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국민의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도인 만큼 안정적으로 도입·정착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취임한 김철주 신임 생보협회장도 상생에 대해 강조했다.

지난 11일 열린 취임식에서 김 협회장은 “우리 사회에 도움이 절실한 분야를 찾아 실질적인 상생사업을 전개하면서 상부상조와 생명존중이라는 생명보험의 이상을 실현하고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사적연금을 활성화해 안정적인 노후소득을 보장해 공저보험과 재정 한계를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생보사들의 헬스케어 서비스와 시니어케어 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해 국민의 전 생애를 관리하는 사회안전망으로서 보험산업의 역할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금융당국과 보험사는 보험료 부담 경감과 보험계약대출 이자 부담 완화, 소비자 편익제고 등을 골자로 하는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는 2월 중순 책임개시일로부터 손보사별로 최소 2.5%에서 최대 3.0%까지 인하된다.

내년도 실손보험료도 인상 폭을 최소화해 평균 1.5% 오를 예정이다. 2022년과 올해 각각 14.2%, 8.9% 인상된 것을 고려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다.

대한금융신문 한지한 기자 gks7502@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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