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투자증권)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 금융상품의 잔고가 10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뱅키스는 비대면 또는 시중은행을 통해 개설하는 한국투자증권 온라인 전용 계좌 및 거래 서비스다.

지난 2022년 말 4조2173억원이던 뱅키스 금융상품 잔고는 2023년 말 10조306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대면 계좌에 잔고를 보유한 고객은 약 13만명 증가해 누적 63만명을 넘겼다. 이 중 금융 자산 1억원이 넘는 고객 수도 1년 새 3.3배 늘었다. 

고금리 기조 속 새로 유입된 자금은 주로 채권과 발행어음 등으로 향했다. 

전체 금융상품 중 두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이른다. 또한 개인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소위 ‘절세 계좌’로 유입된 자금도 전년 대비 7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빠르게 증가하는 비대면 고객을 겨냥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인터넷 은행 3사 모두와 주식계좌개설 서비스 제휴를 맺었고 제휴사 모바일 앱을 통해 채권, 발행어음 등의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비대면 채널을 통한 투자 상담 및 상품소개 기능도 지속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박재현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지난해 확정금리형 상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포트폴리오 내 관련 금융상품을 편입한 고객이 크게 늘었다”면서 “실적배당형 상품을 비롯해 비대면 거래 고객의 니즈를 고려한 금융상품을 선별 제공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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