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대환대출 비교 플랫폼 본격 가동
일부 대환·챗봇 상담 등 특화 기능 탑재

(사진=토스)
(사진=토스)

오늘부터 더 싼 이자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에서 주택담보대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1008조원(일반 839조, 전세 169조)에 달한다. 대환대출 플랫폼 가동으로 대규모 머니무브(자금이동)가 예상되면서 은행, 핀테크 기업 등 서비스 제공 업체 간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주담대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오는 2월 29일까지 대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재 다른 금융기관 주택담보대출을 신한은행 상품으로 대환 하고자 하는 고객은 ‘신한 SOL뱅크’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메뉴를 이용하면 편하게 업무처리를 할 수 있다. 비대면 신청이 어려운 고객들은 영업점 창구를 이용해도 된다.

신한은행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신한 SOL뱅크’ 또는 ‘영업점’에서 다른 금융기관 주택담보대출을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갈아탄 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 첫 달 이자 금액을 최대 20만원 범위 내에서 마이신한포인트로 지원한다.

대상 고객은 대환대출 실행 전후 관계없이 신한 SOL뱅크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기’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 신청 기한은 오는 2월 29일까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택담보대출 관련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확대를 맞아 이자 부담을 줄이는 대환대출 상품을 공급하고 이벤트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편리하고 더 나은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도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토스 앱 > 전체 탭 > ‘대출’ 카테고리 >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클릭하면 된다.

토스 이용자라면 별도의 앱 다운로드, 회원가입 등의 번거로운 절차 없이 토스 앱 내에서 ▲아낄 수 있는 이자 금액 ▲중도상환수수료 ▲인지세 등 부대비용 ▲상환가능 여부 ▲금리 형태 ▲금리 부가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입력한 정보에 기반해 제휴사의 상품으로 대환이 가능한지 가심사한 결과도 제공된다.

특히 토스에서는 하나의 담보물에 대출 2개가 있을 때 금리가 높은 것만 별도로 갈아타는 것이 가능하다. 대부분 2개의 대출을 하나의 대출로 바꾸는 통합 대환만 가능한 것에 반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기대된다.

현재 토스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케이뱅크, 부산은행, 교보생명 등 6개 금융사와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달 추가 오픈을 통해 총 10개 이상의 제휴사를 보유할 전망이다.

토스 관계자는 “벌써부터 더 낮아진 금리의 대출상품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다. 금융권의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스는 주택청약 공고,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증명서 발급 등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금융혁신의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최대 장점이었던 경쟁력 있는 금리와 ‘챗봇’ 기반의 편의성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도 그대로 옮겨왔다.

먼저 이 서비스를 통해 카카오뱅크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타는 고객들은 최저 연 3%대(2024년 1월 9일 기준)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카카오뱅크의 독보적인 수신조달 역량에 기반한다. 카카오뱅크는 은행권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조달비용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대출금리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금융혜택을 최대화할 수 있는 고객 친화적인 금리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도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을 도입함으로써 쉽고 편리하게 대출 조건을 조회해볼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기를 원하는 고객은 카카오뱅크 앱에서 기존에 보유한 대출 잔액·금리와 함께 카카오뱅크의 대출 갈아타기 조건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예상한도와 금리, 금리 할인 혜택 적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예상 월 상환금액도 안내함으로써 현재 기존 대출의 월 상환금액 대비 얼마나 아낄 수 있는지 한 번에 비교할 수도 있다.

여기에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기 할 경우 발생하는 기존 대출 이자, 근저당권 해지비용, 타행에서 부과하는 중도상환해약금 등 추가로 납부가 필요한 금액에 대해서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 경감과 편익 제고라는 대환대출 인프라의 출범 취지에 발맞출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그동안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고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만큼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인 상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안소윤 기자 asy2626@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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