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M 3.8조…전년동기比 8.1%↑
킥스비율 역시 37.1%p 급상승

2024년 1월 9일 13:40 대한금융신문 애플리케이션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채범 대표이사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한화손해보험이 매분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익·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한화손보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보험계약마진(CSM)은 3조8442억원으로 기시(연초) 3조7278억원 대비 1164억원(3.1%)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892억원(8.1%) 늘었다.

지난해 3분기 말 누적 신계약CSM은 4695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1333억원 △2분기 1597억원 △3분기 1766억원 등으로 매분기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말 보장성보험 월납환산초회보험료(신규 매출)는 47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51억원(45.8%)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질병보험이 3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억원(73.6%) 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출시한 여성 전용 건강보험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판매 호조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화손보는 지난해 6월 보험업계 최초로 여성 특화 연구소인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하고 여성 전용 건강보험 신상품을 출시했다.

이후 해당 상품은 손해보험협회로부터 3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고 보장성보험 단일 상품 월매출 신기록을 달성, 질병보험 월납환산초회보험료는 1분기 72억원에서 3분기 127억원까지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다만 보장성보험 상품의 수익성은 경쟁사에 비해 떨어지는 모양새다.

이 기간 한화손보의 보장성보험 CSM배수는 9.8배다. △삼성화재 18.6배 △DB손보 18.5배 △현대해상 11.3배 △메리츠화재 14.8배 등 대형사와 비교하면 미흡한 수준이다.

킥스(K-ICS) 비율도 개선되며 그간 발목을 잡았던 건전성 리스크도 완전히 털어버렸다.

지난해 3분기 말 한화손보의 킥스비율은 283.1%다. 경과조치 적용 전의 경우 190.4%로 2022년 말(RBC비율 153.3%) 대비 37.1%포인트 개선됐다.

분기별로 △1분기 254.4%(경과조치 적용 전 176.7%) △260.9%(177.5%) 등 매분기 개선됐다.

관련해서 지난 2022년 말 한화손보는 금융감독원 권고치(150%)를 간신히 넘긴 바 있다.

한편 CSM배수는 신계약CSM을 월납환산초회보험료로 나눈 값이다. CSM배수가 높다는 건 그만큼 양질의 보험계약을 판매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대한금융신문 한지한 기자 gks7502@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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