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외국인 투자자가 2달 연속으로 상장주식을 3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은 2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됐다. 

12일 금융감독원은 2023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285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8610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상장채권의 경우 8880억원 순회수해 12월 외국인의 순투자 규모는 2조2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을 살펴보면 유럽과 아시아에서 각각 2조7000억원, 2000억원을 순매수했고, 중동이 100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채권은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각각 3000억원씩 순투자했고, 미주와 아시아에서 각각 9000억원, 6000억원 순회수했다. 

우리나라 주식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국가는 미국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투자자는 302조4000억원의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외국인의 40.9% 비중이다.

그 뒤를 이어 유럽(229조원, 31%), 아시아(101조5000억원, 13.7%), 중동(22조1000억원, 3%)순으로 국내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 규모는 739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7조2000억원 증가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연말에 반등하면서 보유 주식의 잔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 보유 상장채권 규모는 242조9000억원 전월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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