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때도 팔 때도 누구나 조건없이 수수료 0%
통장 하나로 17개 통화 24시간 실시간 환전
해외결제·출금도 단 한 장의 체크카드면 OK

18일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열린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김승환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프로덕트오너(PO)가  '평생 무료'를 선언한 토스뱅크 외환서비스의 강점을 설명하면서 금융사별로 제각각으로 운영중인  환율 수수료 우대 정책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안소윤 기자)
18일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열린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김승환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프로덕트오너(PO)가 '평생 무료'를 선언한 토스뱅크 외환서비스의 강점을 설명하면서 금융사별로 제각각으로 운영중인 환율 수수료 우대 정책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안소윤 기자)

토스뱅크가 외환 서비스를 시작한다. 후발 주자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평생 무료환전’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18일 토스뱅크는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화 서비스 출시 소식을 알렸다.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는 외화통장 하나로 전 세계 17개 통화(미국 달러·유럽 유로·일본 엔·영국 파운드·캐나다 달러·호주 달러·뉴질랜드 달러·싱가포르 달러·홍콩 달러·중국 위안·스위스 프랑·말레이시아 링깃·필리핀 페소·인도네시아 루피아·태국 바트·베트남 동·타이완 달러)를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환전할 수 있고 수수료는 받지 않는 게 특징이다.

토스뱅크는 기존 외환 서비스의 근본적인 문제가 환전 수수료에 있다고 정의했다. 은행별, 장소별, 거래 실적별로 천차만별인 수수료 우대 정책이 소비자 불편을 야기했다는 주장이다. 현재 은행서는 1.5~13.1%, 공항서는 4.2~18.5%까지 환전 수수료를 부과한다.

김승환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프로덕트오너(PO)는 “조회한 환율과 다르게 환전되는 불투명함과 복잡함을 줄이기 위해 외화를 살 때도, 팔 때도 환전 수수료율 100% 우대를 적용하는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역마진이 발생 않는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며 “고객의 환전 수수료를 평생 무료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토스뱅크 외화 서비스는 이날 첫 선을 보인 외화통장에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다. 외화통장으로 외화를 예치할 수 있는 한도에 제한이 없고, 월 환전 최대 한도는 30만달러다. 환전 시 발생하는 수수료는 없으며, 마치 주식 매매창과 같이 실시간으로 달라지는 환율이 사고 팔 때의 가격에만 영향을 미친다.

해외에서 결제와 출금할 때는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그대로 활용하면 된다. 세계 각국에서 해외 결제 및 ATM 출금 수수료는 모두 무료다. 다만 현지 ATM 정책에 따라 별도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외화통장과 연결한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컨택리스 방식으로 해외에서 교통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고, 해외 현지에서 외화 통장 잔액 부족 시 부족한 금액을 자동으로 환전해 주는 자동환전 기능도 탑재했다.

아울러 앱 내 ‘환전홈’을 개설해 주식처럼 환율 가격 변동성을 그래프로 표시해 누구나 직관적으로 쉽고 편하게 외환 투자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김승환 PO는 “그동안 환전 수수료는 불투명한 비용으로 운영됐으며 외환 시장의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며 “토스뱅크는 고객에게 평생 무료로 환전을 제공할 것이고, 이는 곧 불투명한 비용의 해결이자 시장의 혁신으로 이어질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접근성이 높아진 외환은 이제 더 이상 고객자산가 영역이 아니다. 토스뱅크를 이용하면 누구나 쉽고 편하게 환테크를 할 수 있다”며 “고객은 토스뱅크를 통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환전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금융신문 안소윤 기자 asy2626@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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