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리츠증권)
(사진=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지점운용형 랩의 잔고가 크게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점운용형 랩 잔소는 5368억원으로 전년 말(3656억원) 대비 46.8% 늘어났다.

1년 만에 투자자가 맡긴 예탁 자산 규모가 1700억원 가량 불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기준 계좌 수는 1593개다. 지난 2020년 말(925계좌)과 비교하면 70% 이상 늘어났다. 메리츠증권 지점운용형 랩의 잔고와 계좌수는 증권업계 상위권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지점운용형 랩은 전문 자격을 갖춘 영업점의 투자 운용역이 고객의 투자성향 및 목적에 따라 맞춤 운용을 하는 종합자산관리 상품이다.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직접투자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성향별 맞춤 운용이 가능한 지점운용형 랩에 꾸준한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메리츠증권은 풀이하고 있다. 

자산을 국내외 주식에 집중 운용해 시장 평균 대비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점운용형 랩은 일임 자산 운용 절차가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 고객은 실시간으로 자산 현황이나 계좌성과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운용전문가와 수시로 소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점운용형 랩은 거래비용이 합리적인 것이 장점이다. 직접투자는 매매 건별로 거래수수료가 발생하지만 랩은 일반적으로 평가 잔액에 대해 정해진 일정 비율의 기본보수만 징수한다. 

또 고객이 원할 경우 기본보수를 낮추고 운용 성과를 토대로 성과보수를 받는 수수료 제도를 택할 수도 있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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