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24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이슈' 세미나에서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현우 기자) 
25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24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이슈' 세미나에서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현우 기자) 

자본시장연구원이 경기회복 국면에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감소하고 개인투자자의 순매수가 증가해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24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발표에 나선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올해 우리나라는 경기회복 국면을 미국은 장기간 호황을 거쳐 일부 둔화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올해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이어지겠지만 미국 경기 둔화 시점에 따라 작년보다 감소하거나 순매도 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는 코로나 이후 순매수가 증가하면서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강 실장은 “개인투자자는 고수익을 기대하며 복권형 주식을 선호하나 실제 기대수익률은 저조하다”면서, “22대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선거 관련 정치 테마주는 주가 급락 현상이 관측되므로 투자 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개인투자자의 영향력이 꾸준히 커지면서 소액주주의 권익 보호 방안도 마련된다. 

먼저 주주총회의 전자화가 추진된다. 코로나19 이후 주주총회 전자화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법무부는 올해 시행을 목표로 주주총회 통지와 의결권 행사 등을 전자화하기 위한 상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직접 출석과 전자 출석을 병행하는 주주총회 방식을 포함해 모든 주주가 전자 출석하는 완전 전자주주총회를 허용해 물리적 참여가 어려운 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확대 유도가 기대된다. 

이외에도 합병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공시를 강화하고 합병가액 평가 제도를 개선해 객관성과 신뢰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기업의 자기주식 및 전환사채 활용에 따른 소액주주 보호 방안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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