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김남기 부사장이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를 소개하고 있다.
1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김남기 부사장이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를 소개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처음 등장했을 때 펀드 투자의 혁신이 일어난 것처럼 오늘 출시하는 ETF도 금융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이 될 것.”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 부문 대표(부사장)는 1일 서울 미래에셋센터원 빌딩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미래에셋운용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를 선보였다. 

오는 6일 상장하는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금리형 ETF다.

CD 1년물을 추종하는 ETF는 이번이 최초다. 기존 국내에 선보인 CD금리 ETF는 모두 91일물을 추종하고 있다. 상장 규모도 2300억원으로 국내 금리형 ETF 중 최대규모다. 운용보수는 연 0.05% 수준이다. 

미래에셋운용은 이 ETF가 예금투자의 불편함을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우선, CD 1년물의 하루치 금리를 매일 복리로 반영해 수익 극대화를 추구한다. 정기예금은 중도 해약시 약정된 금리를 모두 받을 수 없지만, 이 상품의 경우 ETF라 상시 거래가 가능하고 중도 환매 수수료도 없다. 

사실상 은행에 가지 않아도 1년 정기예금 이자를 매일 받을 수 있는 ETF 상품인 것이다.  

또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기 때문에 기타 CD 91일물 추종 ETF보다 기대수익률이 높다. 

실제 이날 기준 CD 1년물 금리는 3.65%로 직전 3년간 CD 91일물 금리 대비 평균 0.28%포인트 높다. 같은 기간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에 비해서도 평균 0.48%포인트 높았다.

투자 시 이점도 있다. 

해당 ETF는 채권혼합형으로 분류돼 안전자산 취급을 받아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하다. 

또 주당 100만원에 상장하기 때문에 5만~10만원 단위인 여타 금융 ETF와 대비했을 때 거래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 김남호 FICC ETF 운용본부장은 “이번 상장하는 ETF는 CD 1년물을 추종한다는 것이 타 상품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이를 통해 1년 수준의 은행 정기 예금 금리를 투자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후 금리 전망에 대해서 “금리 인하 시기가 시장이 예상한 것 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시기에는 금리형 상품이 적합한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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