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형, 섹터형 추종에 그치던 상장지수펀드(ETF)가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상장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는 테슬라 커버드콜 ETF로 한국형 TSLY라 불린다.

월 배당 상품으로 연 15% 이상의 기대 분배수익률을 제시해 배당 및 퇴직연금 투자자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상장한 한국투신운용의 ‘ACE KPOP 포커스’도 국내 4대 연예기획사(에스엠, 하이브, JYP, 와이지)에만 90% 이상 추종하는 지수를 기초로 한 순수 엔터테인먼트 관련 산업 종목들로 구성된 ETF로 주목을 받았다. 

오는 6일 상장이 예정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 액티브‘는 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국내 최초의 ETF다. 은행 정기예금 1년 치에 해당하는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전통적으로 ETF가 추종했던 지수형, 섹터형에서 벗어난 새로운 유형의 ETF 상품의 등장이 예고된다.

한 중소형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해 ETF 시장 진출을 준비하거나 기존 ETF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려는 자산운용사가 여럿 있다”며 “기존 지수 추종형 등의 유형에서 벗어난 새로운 테마의 ETF가 시장에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스콤에 따르면 올해 1월 새롭게 국내 시장해 상장한 ETF는 12종목이다.

지난해 1월에는 5개의 ETF가 상장했고 같은 기간 기준 2022년에도 6개의 ETF가 상장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21년과 2020년에는 1월에 각각 단 1개의 ETF만이 시장에 입성했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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