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금발심 전체회의 개최
금융위, 신임 위원 7명 위촉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도입과 엄정한 시장 규율 확립 노력 등을 지속해 우리 증시가 재평가 받는 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7일 김주현 위원장 및 안동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 공동 주재로 금융발전심의회(이하 금발심)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금융위는 이날 '2024년도 업무계획'의 3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국민의 삶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든든한 금융'을 비전으로 △민생을 지키는 신뢰받는 금융 △위기에 강한 튼튼한 금융 △미래를 이끄는 역동적 금융을 위해 9개 분야의 주요과제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올 한해에도 산적한 금융현안들에 대해 철저히 대응해 나가면서 다가올 미래 변화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인구구조 변화, 기후변화, 기술 도약은 많은 전문가들이 금융시장에 광범위하고 강력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는 요인으로 이러한 새로운 도전에 대한 적절한 응전이 우리경제의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발심 전체회의에서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은 "우리나라는 지금 건국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감소하는 변곡점에 와있다"며 "이는 우리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전 세대와 교육수준, 자산, 건강 등에서 완전히 다른 고령층이 증가하는 것이며 청년층·생산연령인구의 경우에도 과거와 부채·소비구조가 크게 다르게 때문에 동일한 연령대에서도 기존과 다른 형태의 금융 행위를 할 가능성이 크다"며 "금융부문이 이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영호 금발심 위원은 '기후·기술과 금융'을 주제로 발표하며 "기후변화는 금융권의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다. 은행들이 국내 기업의 기후위기 대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현 금발심 위원장도 "인구·기후·기술은 전례 없는 구조적·근본적 변화이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우 창의적이고 과감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금발심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논의하고 다양한 의견을 기탄없이 나누고 제시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보다 큰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7명의 금발심 위원을 새로 위촉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신인석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정중호 하나은행 자문위원 △권재민 S&P 한국대표 △문혜영 세종 변호사 △박영호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파트너 등이다.

대한금융신문 이연경 기자 lyk@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