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줄 왼쪽부터) 안현준 포블 대표이사, 김상진 프라뱅 대표이사, 강준우 플랫타이엑스 대표이사, 한승환 피어테크 대표이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재진 DAXA(닥사) 부회장, 조중철 텐엔텐 대표이사, 유승재 한빗코코리아 대표이사 (사진=금융감독원)
(앞줄 왼쪽부터) 안현준 포블 대표이사, 김상진 프라뱅 대표이사, 강준우 플랫타이엑스 대표이사, 한승환 피어테크 대표이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재진 DAXA(닥사) 부회장, 조중철 텐엔텐 대표이사, 유승재 한빗코코리아 대표이사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7월 19일 시행될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을 앞두고 가상자산사업자에 조직과 시스템, 내부 통제 체계 등의 제반 사항을 완벽히 갖출 것을 당부했다. 

7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가상자산사업자 CEO 간담회’에서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금감원 이현덕 가상자산감독국장, 이석우 두나무 대표, 유승재 한빗코 대표,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 대표 등 금융감독당국과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가상자산사업자 지원을 위한 규제이행 로드맵을 논의하고 향후 법 시행 등에 대한 업계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장은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면 의무를 즉시 이행해야 하며 법 시행 이후 위법 사례가 발견되면 중점 검사 등을 통해 엄중히 대처할 것임을 밝혔다. 

이용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현재 시장에 코인 리딩방, 불법 투자 자문 등이 만연한 가운데 이러한 불법, 위법행위의 근절 없이는 시장 신뢰 회복과 가상자산 산업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금감원 외에 업계 자체적으로도 적극적인 감시체계를 가동해 시장 질서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법 개정 이전에 사업을 전환하거나 영업을 종료하는 경우에도 이용자 자산 보호에 차질이 없도록 금융감독 당국과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그간 가상자산 업계는 규제 공백 상태에서 시세조종이나 해킹을 가장한 유통량 조작 등 여러 논란을 겪어 왔다”며, “이번 법 시행을 계기로 금융당국과 업계가 협력해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또 하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감원은 법 시행에 따른 가상자산사업자의 규제이행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규제이행 로드맵을 발표했다. 

가상자산사업자가 오는 4월까지 이용자 보호 규제 체계 이행을 위한 제반 사항을 구비할 수 있도록 자체 점검과 시범 적용, 현장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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