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투자협회)
(사진=금융투자협회)

지난달 연초 효과에 힘입어 회사채 발행과 수요예측 금액, 장외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1월 장외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 금액은 전월(39조6000억원) 대비 24조6000억원 증가한 6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 회사채, 통안증권에서의 발행 규모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전체 발행 잔액도 국채 및 회사채 등의 순 발행이 12조4000억원 증가하면서 누적 272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117건, 9조4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4조6550억원) 대비 4조8150억원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수요예측 전체 참여 금액과 참여율은 각각 52조6150억원, 555.6%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8조8190억원 증가, 170.4%포인트 감소했다. 

신용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은 516.6%, A등급은 810.8%, BBB등급 이하는 333.3%를 나타냈다. 

지난 1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채권금리 상승과 발행 증가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81조5000억원 증가한 409조1000억원을,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증가한 1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1월 개인 투자자는 국채, 특수채, 기타금융채, 회사채에 투자수요를 나타내며 3조7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재정거래 유인이 유지된 영향으로 국채 1조9000억원, 통안증권 2조2000억원을 비롯해 총 4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고는 전월 대비 2조5000억원 증가한 245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금투협회는 지난 1월 채권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미국 고용 지표 상회, 미 연준 의장의 3월 금리 인하 부정적 발언 등의 영향으로 과도했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되돌려지며 채권금리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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