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원 풀링제' 도입…연계검사 강화
부서 간 공조…필요시 인력 탄력운용

금융감독원이 올해 '검사원 풀링제'를 도입, 동일권역 간 검사 부서 인력을 통합 운영한다.

금감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검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중대‧긴급 사건에 가용 검사인력을 집중 투입해 신속 대응하기 위해 검사원 풀링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금융시장질서 훼손행위가 지능화됨에 따라 협업‧연계검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예컨대 다수 은행이 연계된 사항에 대해 일괄대응하고, 증권사-운용사, 보험사-보험대리점(GA) 등에 대해 통합형 연계검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권역간 일관성을 제고하기 위해 다수 권역에 발생한 불건전 영업행위에 신속히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또 필요 시기에 필요 인력을 집중 투입할 수 있도록 검사계획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 긴급 현안 발생시 필요 인력을 적기 투입하여 리스크 확산을 조기차단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검사국은 국별 1개팀 이상의 검사여력을 확보하고, 필요시 1국이 검사 우선순위를 조정하게 된다.

보험의 경우 중요검사 사안에 대해 각 국에 해당분야 전문가를 배치해 필요시 특별점검반을 운영한다.

이 밖에 검사과정에서 타 검사부서 소관 회사 위법‧부당사항 발견시 소관부서와 협의해 직접(단독) 검사를 실시한다.

한편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조사 1·2·3국 체제를 확립, 검사체계 강화를 예고했다.

금감원은 올해 총 622회의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투입될 검사인원은 2만1154명이다.

정기검사는 은행(지주 포함) 7회, 보험 7회, 금융투자 2회, 중소금융 8회를 진행한다. 수시검사는 금융투자 134회, 중소금융 82회, 보험 80회, 은행 80회 등이다.

대한금융신문 이연경 기자 ly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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