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투자증권)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공시를 통해 지난 11일 실시한 이사회 결의에서 보통주 약 417만주를 취득한 뒤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NH투자증권 보통주 3억3166만주의 1.26%에 해당하는 규모로 금액으로는 5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2011년 주주가치 제고, 임직원 성과 보상 등을 목적으로 한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이후 13년 만이다.  

NH투자증권은 차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실시할 계획이다. 규모는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에서 현금배당과 법정적립금을 차감한 재원의 50% 한도 이내가 될 예정이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800원, 우선주 850원으로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2808억원이다. 

이는 전년 2458억원 대비 약 14% 확대된 수준이며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4350억원 기준 약 65%로 주요 증권사 배당성향(30~40%)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29일(금)로 배당기준일에 NH투자증권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배당을 받을 수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 정책에 발맞춘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NH투자증권 이사회에서는 윤병운 IB 사업부 부사장을 당사 신임 대표이사 최종후보로 선출했다. 신임 사외이사에는 민승규 세종대학교 교수와 강주영 아주대학교 교수를 선임하고, 박해식 사외이사와 이보원 상근감사위원은 연임하기로 의결했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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