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영업 18%↑, 자산운용 350%↑
보통주 180원, 우선주 230원 배당

유안타증권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배당금도 지난 2021년 수준을 회복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안타증권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은 각각 1291억원, 64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58억원(198%), 194억원(43%) 증가했다.

위탁영업과 자산운용 부문의 수익이 크게 개선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하반기 주식시장 거래 규모가 증가하면서 대고객 위탁수수료 수익 부문 등에서 선방했다. 

유안타증권의 지난해 전체 위탁영업 수익은 전년 대비 261억원(18%) 증가한 1730억원을 기록했다.

또 하반기 시장금리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면서 채권 관련 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자산운용수익 또한 전년 대비 959억원(350%) 증가한 123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파생결합증권 판매 감소 등으로 지난해 금융상품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74억원(15%) 감소한 427억원을, 인수영업 수익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침체가 지속된 영향으로 인해 전년 대비 364억원(65%) 감소한 192억원에 그쳤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유안타증권 보통주와 우선주에 각각 주당 180원, 230원의 결산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0원씩 인상된 것으로 지난 2021년(보통주 180원, 우선주 230원) 이후 2년 만에 원상 복귀다. 배당금 지급 총액은 376억원이다. 

공시 기준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7.01%, 우선주 8.65%다. 이번 배당지급 결의로 유안타증권은 지난 2020년 이후 4년 연속 배당금 지급을 이어갔다. 

한편 배당공시 이후 유안타증권의 주가는 약 3% 올랐다. 특히 외국인이 지난 12일과 13일, 2일 동안 12만4000여주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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