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킥오프 행사가져

김 행장 "직접 챙긴다" 강조

 

산고의 진통 끝에 하나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됐다.

지난달 30일 하나은행은 김종열 은행장을 비롯, LG CNS 신재철 대표, 액센추어 스티븐리 부사장, 삼정KPMG 강성훈 부사장, 서울시립대 홍사능 교수 등 내외빈 인사 약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프로젝트?? 출범식을 가졌다.

하나은행 차세대시스템 개발 사업은 현 메인프레임 구조의 주전산시스템을 개방형 표준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상품처리시스템, 전사 데이터웨어 하우스(EDW) 등을 구축해 선진 금융시스템으로 IT를 개편하는 작업이다.

출범식에서 김종열 행장은 "은행의 내재적인 경쟁력을 고민하다 외부컨설팅을 받았다"며 "그 결과 기술과 사람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에서 차세대시스템 추진을 결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행장은 이어 "인력 등 부족함 없이 적극 직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종열 행장은 현업직원 및 협력사, 차세대추진본부를 향해 차세대시스템 성공을 위한 3가지 중요한 지적도 잊지 않았다.

우선 김 행장은 차세대시스템 시스템 성공의 오너십은 현업에게 있다고 강조하고 변화관리 부서 등의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아울러 매주 보고를 통해 차세대시스템 추진 전 과정을 은행장이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여타 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과정에서도 은행장이 부분적으로 참여했으나 매주 보고를 받는다고 강조한 것은 하나은행이 처음이다.

이어 김 행장은 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직원들에게 합리적 성과평가를 통한 적극적 포상, 위로금도 지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기간이 오랫동안 추진되는데 따른 직원들의 어려움을 특별승진을 포함한 적극적 포상으로 보상한다는 김 행장의 배려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김 행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협력사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도 약속했다.

조봉한 CIO와 다소 이견이 있다고 전한 김 행장은 일주일 안에 가이드라인을 마련, 적극 시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은 총 16개 과제로 구성돼 현재 EDW용 DBMS 선정, 유닉스 서버,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채택, 전략적 경영관리 시스템(SEM) 재제안 등 사업을 남겨 놓고 있다.

<金東起 기자>kd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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