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지주·은행 간담회서
지역기반 상생금융 당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3개 지방지주(BNK·DGB·JB) 및 5개 은행(부산·대구·경남·광주·전북)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3개 지방지주(BNK·DGB·JB) 및 5개 은행(부산·대구·경남·광주·전북)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방은행의 지역 내 원활한 자금공급을 위해 금융위원회·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애로사항 해소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19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3개 지방지주(BNK·DGB·JB) 및 5개 은행(부산·대구·경남·광주·전북)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지방은행은 지방 이전 공공기관과 지방은행 간의 거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지역에 예치된 자금이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저리로 지원되는 지역상생 선순환 구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또 지방은행은 지자체 등의 금고 선정 시 은행의 지역재투자 평가결과를 적극 반영해 줄 것과, 자체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위해 금감원과의 원활한 소통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지자체·지방은행과 협의체를 구성해 시도금고 선정 시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지방은행이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향후 감독·검사과정에서 지방은행에 바람직한 영업관행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할 예정"이라며 "지방은행 검사역 연수를 통해 우수 검사기법을 전파하는 등 지방은행의 자체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적극 취급하고 있음에도, 이를 장려할 제도적 인센티브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방은행이 지역경제의 근간으로써 지역과 함께 성장·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했다.

이 원장은 "거점지역의 사정을 잘 알고 충성도 높은 지역고객을 보유한 지방은행의 비교 우위를 활용할 수 있는 영업 인프라 제고방안을 찾아보고, IT 인프라 등 지역 특화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해 자금중개 활성화와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해볼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지방은행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쟁력 강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금융신문 이연경 기자 ly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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