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9일 '24.2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발표했다.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19일 '24.2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발표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조달 감소세가 계속되며 기업의 주식발행 규모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2월 중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발행 금액은 2428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349억원(12.6%) 감소했다. 

주식의 경우 에이피알 상장 등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호조를 보였지만 유상증자에서 전월 보다 400억원 넘게 발행 규모가 줄며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달 유상증자 실적은 509억원 규모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회사채의 발행 규모는 26조2373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233억원(4.5%) 증가했다. 

금감원은 “회사채는 미국 물가와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아 시장금리가 상승했지만, 금융기관의 영구채 발행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회복돼 전월 대비 발행 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자의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되면서 신용등급 A등급 이하의 비우량물 발행과 금리 인하 시점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1년 이하 단기채의 비중이 전월 대비 각각 21.3%포인트, 4.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모두 전월 대비 발행 규모가 감소했다. 

지난달 CP와 단기사채의 발행 실적은 각각 34조5242억원, 62조36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2조6740억원(7.2%), 5조3295억원(7.9%) 감소한 수치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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