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본점 부산 이전에 대한 성명문을 발표했다(사진=산은 노조).
25일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본점 부산 이전에 대한 성명문을 발표했다(사진=산은 노조).

산업은행 노동조합(산은 노조)이 “산은의 부산 이전이 과연 타당한 정책인지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은 '대통령 국정과제'라는 대답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은 노조는 25일 성명문을 내고 “오늘 오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선거대책위원장이 여의도역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할 때, 산은 이전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한 김현준 노조 위원장이 외부인력에 의해 끌려나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지난 2년간 부산 이전이 과연 타당한 정책인지 같이 앉아 논의해 보자는 취지로 노사 간 ‘이전 타당성 태스크포스(TF)’를 만들 것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노조는 “앞서 지난 1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부산을 찾아 '산은 부산 이전은 최우선 과제다, 반대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며 “이에 노조는 대통령 공약이라는 것 이외에 대체 어떠한 경제적, 사회적 이익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한다”며 “산은이 왜 부산으로 이전해야 하는지 명백한 논리와 근거를 가지고 우리 국민들을 설득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노조에 따르면 한국재무학회는 산은 부산 이전 시 향후 국가 손실이 15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 이연경 기자 lyk@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