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목표액보다 1300억원 늘려
금감원 "금리부담 완화 노력 지속"

올해 은행권 서민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의 공급목표가 4조1000억원으로 설정됐다. 전년대비 3.3% 증가한 규모다.

25일 금융감독원은 ‘저신용·저소득 고객을 위한 은행권 새희망홀씨 공급 실적 및 계획’에서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목표를 작년보다 1300억원 늘어난 4조1000억원 규모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새희망홀씨는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계층을 위한 서민금융 대출상품이다.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이하거나,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개인에 대해 연 10.5% 상한으로 최대 3500만원까지 빌려준다.

은행권은 자체 서민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를 통해 작년 중 17만 9000명에게 총 3조3414억원을 공급했으며 새희망홀씨가 출시된 이후 작년 말까지 약 253만명에게 34조6749억원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신규 취급된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는 연 7.9%로 전년(7.5%)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가계신용대출과 격차는 1.3%포인트로 전년(1.2%포인트)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작년 말 1.4%로 전년(1.5%) 대비 0.1%포인트 하락해 지난 2021년 이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은행별 지원규모는 작년 중 KB국민은행이 551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한은행 5150억원, 하나은행 4985억원, 농협은행 4924억원, 기업은행 4739억원 순이다. 상위 5개 은행이 전체 공급 규모의 75.8%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한 은행은 기업은행(152.0%), 경남은행(150.9%), 대구은행(120.0%), 부산은행(110.6%), SC제일은행(104.7%)등 총 5개 은행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새희망홀씨의 서민금융종합플랫폼 연계 등을 통해 서민·취약차주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금리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서은정 기자 sej@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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