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폴란드 금융감독청장 회담
"현지기업 지원 등 실물경제 협력"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폴란드 및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를 방문했다(사진=금융위).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폴란드 및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를 방문했다(사진=금융위).

한국 은행연합회와 폴란드 은행협회가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폴란드 및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양국간 금융협력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마련됐다.

지난 25일 한국-폴란드 MOU 체결식에는 양국 은행협회 및 은행 임직원 70여명이 참석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양국 은행업계 간 파트너십은 교역‧투자 둥 그간 지속 확대돼 온 양국간 실물경제 협력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며 "금융당국도 이러한 파트너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야책 야스트로제브스키(Jacek Jastrzebski) 폴란드 금융감독청장과 첫 회담을 가졌다.

이들은 기업‧우리은행 등 한국 은행에 대한 인허가 심사가 시작 또는 예정된 만큼, 현재 협의 중인 감독협력 MOU를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야책 금감청장은 한국 은행들에 대한 인허가 심사를 위해 자료공유 등 금융위의 협조를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국내 은행들 진출이 폴란드의 지속적인 경제발전 및 양국의 파트너십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26일 김 위원장은 방산‧배터리‧자동차부품 등 현지 진출 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책금융기관 및 시중은행들이 함께 현지 진출 기업의 금융애로를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현지 기업들은 원활한 방산수출을 위한 정책적인 금융 지원(방산), 한국 금융회사가 주도하는 다양한 자금조달 프로그램(배터리)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폴란드에 국내 은행이 없어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현지 은행과의 거래시 신용도‧금리 등에서 어려움이 크다며, 국내은행의 신속한 현지 진출을 요청(자동차부품)했다.  

김 위원장은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은 금융당국의 핵심정책 중 하나로, 폴란드가 국내 기업들의 유럽 생산기지로써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협력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폴란드는 1989년 수교 이후 국내 기업들의 유럽 내 생산기지 역할을 해온 국가로, 지난해 7월 정상회담 이후 방산·원전·인프라, 우크라이나 재건 등 대규모 협력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 이연경 기자 ly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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