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리츠협회는 서울 공군 호텔에서 ‘2024년 1분기 상장 리츠 투자간담회(IR)’를 개최했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이 환영인사를 하고있다. (사진=이현우기자)
28일 한국리츠협회는 서울 공군 호텔에서 ‘2024년 1분기 상장 리츠 투자간담회(IR)’를 개최했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이 환영인사를 하고있다. (사진=이현우기자)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이 올해 미국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리츠 배당 확대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리츠가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 한국리츠협회는 서울 공군 호텔에서 ‘2024년 1분기 상장 리츠 투자간담회(IR)’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을 비롯해 롯데리츠, 삼성FN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환영사에 나선 정 협회장은 “연초부터 2월 말까지 글로벌 리츠가 4% 이상 하락한 반면 국내 상장 리츠는 1.7% 상승했다”며 “금리 인하와 함께 정책적인 움직임이 나온다면 리츠 시장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츠 배당 확대법은 지난 2월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법안 통과로 기존 부동산 자산의 가치평가 손실을 배당 한도 계산에서 제외하면서 리츠 투자자의 이익배당 한도가 이전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오는 3분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롯데리츠, 삼성FN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의 투자설명회도 함께 개최됐다, 올해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리츠사들은 주주가치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리츠는 금리하락 전망에 따라 올해 고금리 차입금의 저금리 리파이낸싱에 주력해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배당금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금성이 높은 성장성 자산을 확보해 단기적으로는 고배당 상품 투자로 배당수익률을 제고하고 장기적으로는 매각 차익실현으로 배당 재원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삼성FN리츠는 오는 2027년 자산규모 2조원, 시가총액 1조원을 목표로 오피스 자산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영진 삼성SRA자산운용 리츠투자팀장은 “올해 신규 자산을 1개 이상 편입할 것”이라며 “해당 자산은 삼성FN리츠에 직접 편입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삼성FN리츠는 내년 1월 배당기준일에 주당 79원의 배당금을 제시하는 등 총배당금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신규 자산편입 및 그룹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자금조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외연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 아마존 물류센터의 경우 이지스300호와 Nuveen 펀드가 50대 50으로 투자되고 있는데 연내 Nuveen과 협의를 통해 자산을 매각한 뒤 매각 원본을 부채 상환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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