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계약 마무리 예정

디스크 공급자도 채택

지난주 한국HP를 차세대시스템 주전산기 공급 사업자로 선정한 농협중앙회 IT지원분사(분사장 김광옥)는 이달말 주요 하드웨어 채택 및 계약건까지 모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달말까지 한국HP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디스크 공급자 선정도 마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농협 디스크 도입 규모는 적어도 1페타바이트(PB)에 150억원대 예산을 책정해 놨다. 현재 한국EMC, LG히다찌가 양사가 제안서 및 가격 제출을 완료한 상황이다.

농협 관계자는 "추가 BMT나 PoC를 갖지 않을 예정"이라며 현재 제출된 제안내용과 기술평가, 각종 레퍼런스를 중심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농협측은 한국HP를 차세대시스템 주전산기 납품 사업자로 선정하고 본 계약 협상에 나섰다.

지난 16일 끝난 HP 장비 선정 관련 이 관계자는 "가격, 기술평가 등을 종합한 결과 HP가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며 "이달말까지 개발 장비를 들이고 내년 3월에는 본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협이 준비하는 주전산기 규모는 4노드 구성에 약 4500TPC(초당 트랜잭션 처리건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한국HP가 보유한 인테그리티 수퍼돔의 경우 지난 8월 국민은행 하드웨어 BMT 과정에서 7500TPC 이상을 무난히 소화해 이같은 농협 스펙을 소화하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농협은 운영체제 패치 및 마이크로 코드변경에 필요한 시간, 즉 차세대시스템 가동 6개월 이전에 신기술 탑재 제품이 나올 경우 이 장비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金東起 기자>kd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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