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스텔레콤, 특허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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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통장에 거래내역을 인자하는 프린터기가 출시됐다.

11일 한국제이에스텔레콤(대표 이종선)은 은행에 가지 않고서도 카드가맹점에서 직접 통장을 정리할 수 있는 통장정리기(JS-7000)<사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카드가맹점은 고객에게 신용카드로 결제를 받고도 대금이 제대로 입금되는지 불안을 느꼈고 카드사에서 보내주는 내역이나 인터넷, 전화 등 익숙치않은 방법 때문에 불편을 감수하고 거래은행에서 통장을 인자해야 안심할 수 있었다.

한국제이에스텔레콤은 가맹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85% 이상의 가맹점 사장들이 통장정리기를 원하다는 사실을 파악, 바로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통장정리기가 부가된 분리형 카드단말기시스템 및 그 구동방법(등록번호:10-0647343-0000)에 대한 특허를 획득, 최근 제품 공급 채비를 마치게 됐다.

카드가맹점용 통장프린터기의 원리는 금융밴(VAN)의 통신망을 이용해 은행과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으로 신용카드단말기와 RS232C방식으로 손쉽게 연결된다. 물론 실물통장의 직접삽입 및 인자가 가능하다.

제품 개발 이후 제이에스 텔레콤은 통장정리기가 개발되자 국내 대형은행과 지방은행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제휴에 나섰다.

시중은행의 경우 정부 사업자계좌 지정거래 정책에 따라 카드가맹점과 결제계좌를 유치할 수 있어 수신고 증대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맹점은 또 2008년부터 의무화된 정부의 IC카드단말기 정책에 따라 신용카드단말기도 교체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에 이 기회에 IC신용카드 단말기와 통장정리기를 도입, 가맹점의 IC정책 대응과 관리 효율성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국내 대형 카드밴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스정보통신의 경우 신용카드단말기 화면을 통한 입금내역 조회가 가능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즉 카드가맹점에 통장정리기가 보급되면 조회한 내용을 바로 정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접목할 수 있어 승인건수 증대와 가맹점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맹점주와 은행 및 카드밴사의 니즈를 적절하게 조화한 기술이며 특히 밴사와 은행의 다양한 부가서비스 접목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금융터미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제이에스텔레콤은 통장정리기의 테스트를 마친 후 2008년 3월부터 3년간 20만대를 시중에 공급할 예정이며 가맹점에 대한 통장정리기와 IC단말기의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권과 협력해 할부금융상품도 개발할 방침이다.       

<金東起 기자>kd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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