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대상 리테일 영업 실시

최근 현지법인설립 인가를 취득한 우리은행의 중국 진출이 본격화 된다.

우리은행은 12일 베이징에서 박병원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김하중 주중 한국대사, 베이징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현지법인 개점행사를 거행한다.

이번 개점식과 함께 기존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푸시(浦西), 쑤저우(蘇州), 선전(深) 등에 위치한 우리은행의 5개 지점은 중국 현지법인 소속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에 현지법인 설립신청서를 제출했으며 6월에는 중국법인 설립 예비인가를 받았고 지난달 22일 본인가를 취득했다.

앞으로 우리은행은 2010년까지 칭다오(靑島) 등 주요 지역에 53개의 점포망을 추가로 확충, 중국에서의 시장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진출 초기 한국계 기업과 교민, 유학생 위주의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중국기업은 물론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개인영업에 있어서는 중국의 신흥 부유층을 겨냥한 PB사업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 직불카드 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 2009년 신용카드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며 당국의 인가를 획득하는 대로 파생상품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중국,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바레인, 두바이, 인도, 카자흐스탄을 연결하는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당초 개점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지난 4일 운동중 입은 발목 골절상으로 인해 불참할 것으로 전해진다.       

<李周石 기자>moozee@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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