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 BC, 체크카드 업무제휴

초기 80여곳 시행 … 향후 추가

내년 초부터 저축은행이 체크카드를 발급하는 등 카드 사업에 나선다.

저축은행중앙회(이하 중앙회)는 지난 16일 BC카드와 체크카드 업무 제휴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우선 전체 108개 저축은행 중 80여 곳이 카드발급 업무에 참여할 예정이며 향후 발급기관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이 발급할 체크카드는 쇼핑, 영화, 식음료, 주유 등 다양한 할인혜택(캐시 백)을 비롯한 각종 부대서비스가 제공될 뿐 아니라 저축은행 종합통장계좌와 연계할 경우 마이너스대출도 가능한 게 특징이다.

아울러 기본적으로 전국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 카드 사용이 가능하며 교통카드 및 현금카드 기능도 제공된다.

특히 사용금액의 최대 20%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져 합리적인 소비와 절세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만 14세 이상이면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해 청소년?학생 자녀의 용돈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축은행은 이러한 혜택의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어려운 저(低) 신용자 등 서민들도 체크카드를 용이하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앙회는 내년 2월 본격적인 카드 사업을 위해 제휴사인 BC카드사와 전산개발과 부가서비스 등 세부업무를 협의하는 한편 카드 브랜드 개발과 디자인 등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저축은행 업계는 체크카드 업무 개시 첫해에 100만 회원을 유치하고 3년째에는 300만 회원 확보를 목표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중앙회 김헌수 실장은 "체크카드 업무를 개시하면 거래고객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저축은행은 연계상품 개발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경영수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체크카드 운영을 통해 노하우와 고객을 확보한 후 본격적인 신용카드업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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