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Y2006 대당평균 59만원

다이렉트는 하향지속 추세

손보사들이 올해 들어서만 몇 차례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해 소비자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지만 실제 보험료는 10년 전과 같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동차보험 채널의 일대 혁신을 몰고 온 온라인사의 평균 보험료는 하향추세로 접어들고 있다.

2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설계사, 대리점 등 기존 오프라인 조직체제 손해보험사의 2006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 차량 1대당 평균 보험료는 5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7년 대비 겨우 1만원 높은 수준으로 지난 10년간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 36.3%와 교통사고발생률 증가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보험료가 저렴해진 것이다.

1997년 이후 차량 1대당 평균 보험료는 1999년 46만원을 저점으로 1~5만원 폭에서 상향조정이 이뤄졌다.

2001년 교보AXA자동차보험을 필두로 형성된 다이렉트시장의 대당 평균 보험료는 초기 51만원에서 2006회계연도 46만원으로 5만원 낮아졌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간의 상호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온라인사의 보험료 하향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처럼 자동차보험료 변동 폭 둔화는 소비자들의 가격민감도 증가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 임주혁 팀장은 "가격경쟁, 보험료 공시 활성화 및 비교 광고 허용 등으로 소비자의 가격민감도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10% 미만의 보험료 차이에도 보험사를 변경할 수 있다는 소비자가 전체 4분의 1에 달한다"고 말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