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접수 및 설명회 예정

한국IBM, 큐로컴 경쟁 본격화

국민은행이 차세대시스템에 적용할 계정계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 구축 사업에 나선다.

지난 23일 국민은행은 한국IBM, 큐로컴 2개사에 제안요청서를 발송하고 사업자 선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촉박한 일정을 감안, 국민은행은 이번주중 제안서를 마감하고 동시에 제안설명회, 개념검증(PoC) 및 평가작업을 거쳐 오는 12월 중순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국민은행 계정계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 구축 사업은 소위 코어뱅킹 솔루션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현행 국민은행 계정계 구조는 △과목중심 업무구조 과목간 연동거래 제한 △단말로부터의 입출력 메시지 조립을 위한 편집테이블 작성이 수기로 이뤄지는데 따른 오류발생 상존 △영업점 단말거래 위주의 아키텍처로 대외 및 인터넷뱅킹 거래에 대한 지원 부족 등 한계점을 안고 있었다.

또 국민은행 현 시스템은 거래 로그 DB를 주기적으로 분산해야 하는 과제, 일자 전환시 로그의 재사용을 위한 처리 필요, 업무 신설시 캡(CAP) 재시동 필요, 운영상황 모니터링 툴 지원 미흡 등 난제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국민은행은 이번 차세대 코어 업무처리 시스템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를 설치, 계정계 및 카드처리계 시스템을 개편한다는 것이다.

총 예산은 약 50~60억원대로 솔루션 개발은 내년 6~7월까지, 업무단위 개발은 이후 약 21개월을 투자, 2010년 2월 16일 가동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업 제안에 나서는 한국IBM, 큐로컴은 우선 각자 제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BM은 우선 기업, 우리은행에 적용한 티메노스 솔루션 및 e-BAF 두 가지 사상을 모두 갖고 있어 시장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지난 8월 완료한 BMT 과정에서 뱅스 본사업무를 총괄하는 토니 회장과 IBM 본사가 국민은행이 메인프레임을 채택할 경우 뱅스가 채택되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약을 체결해 한국IBM이 뱅스를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한국IBM은 우선 내부 협의를 거쳐 기업은행과 공동진출, 우리은행 사례 제안, 큐로컴 제휴 등 포괄적인 논의를 마칠 예정이다.

반면 큐로컴도 논의를 거쳐 한국IBM과 제휴를 하는 방안도 모색하는 한편 독자 제안에 대한 준비도 마무리해 제안일정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金東起 기자>kd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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