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이전 완전 통합 예정

부서 통폐합, 업무이관등 개시

지난해 지배구조 변경 등으로 시끄러웠던 뱅크타운(공동대표 최광수, 김중태)이 대주주 이니텍(대표 김중태)과 공식 합병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니텍은 뱅크타운 지분 97.5%를 보유하고 있다.

9일 업계 관계자는 "내년 6월 구로 디지털 단지로 옮겨가기 전에 양사의 통합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병 배경 관련 이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는 다르지만 상당수의 고객이 겹친다"며 "특히 뱅크타운이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자본여력이 있는 이니텍과 합병해야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즉 이니텍 사업영역 다변화 측면에서 뱅크타운이 필요하고 뱅크타운 역시 관리비용 등을 감안, 이니텍과 합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합병방식 관련 업계 관계자는 "무상증자 합병을 추진중인데 이 작업은 약 4~5개월 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니텍은 PKI 기반 보안 전문 업체로 통합인증(EAM/SSO), 모바일OTP 등 보안서비스, 보안컨설팅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자본금은 65억7400만원 규모다.

뱅크타운은 전자금융 아웃소싱 전문 기업으로 은행권 인터넷뱅킹 등 백업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총 자본금은 10억원이다.

이니텍의 올 매출 목표는 130억원으로 무난한 달성이 예상되고 뱅크타운 역시 목표매출 총 250억원보다 적지 않은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보다 유연한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뱅크타운의 일부 조직이 손질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사업 PG를 이미 이니시스 이관을 공식화한 뱅크타운은 금융사업본부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T 뱅킹 사업을 e-비즈니스 본부로부터 이관받았다.

또 이니텍, 이니시스, 뱅크타운 3개사의 개발조직을 통합해 겹치는 인력의 운영효율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金東起 기자>kd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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