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안 및 PoC 수행

한국IBM 제안작업 포기

최근 사업자 선정에 나선 국민은행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 구축 프로젝트 사업이 사실상 큐로컴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26일부터 최근까지 제안서 접수 및 제안설명회, 개념검증(PoC) 작업에 나선 국민은행은 한국IBM이 제안을 포기해 큐로컴 단독 제안으로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프레임워크 최종 선정은 오는 14일 완료될 예정이다.

한국IBM측은 제안포기 관련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지만 업계 추론을 종합하면 올해 있었던 하드웨어 장비성능테스트(BMT)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메인프레임 기반 BMT를 미국에서 실시한 IBM은 코어뱅킹 솔루션을 큐로컴 뱅스를 탑재하면서 토니회장과 이면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즉 뱅스 글로벌 공급을 맡고 있는 타타그룹 토니 회장과 IBM은 국민은행이 차세대시스템에 메인프레임을 채택할 경우 뱅스가 탑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고 약속을 맺었다.

이에 따라 한국IBM은 제안을 포기했고 따라서 큐로컴 단독 제안이 됐다는 분석이다.

은행측은 단독제안 관련 준법감시단 등 유추를 받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큐로컴 뱅스를 차세대시스템 개발 프레임워크로 채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총 6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국민은행은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계정계 및 카드 처리계 대용량 데이터와 대량의 온라인?배치 업무 기반 프레임워크 개발에 나서게 된다.

이에 따른 구축요건을 보면 △공통 IO 정보 △개인화(고객 또는 사용자 환경에 따라 차별화된 정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뱅킹 기능) △비즈니스 프로세스 연계 워크플로우 실행 △공통 파라미터(다중언어, 통화, 타임존 등 포함) △영업일자관리, 로그영역 초기화, 공통 파라미터 갱신 등 24X365 지원 △배치 실행 및 재처리 △업무요건 변화에 관련없는 다양한 유틸리티 구성 시스템을 개발한다.

국민은행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는 IBM 메인프레임 기반 CICS 코볼 시스템에 DB2가 연계될 예정이다.

개발 일정 관련 국민은행은 내년 5월까지 요건 분석 및 기본설계에 나서고 9월까지 상세설계, 2009년 4월까지 구현, 같은해 12월까지 종합테스트 및 이행?전환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템 가동 일정은 2010년 2월 16일이다.

이 과정에서 국민은행은 파일럿 시스템을 약 7개월에 걸쳐 개발하고 아키텍처 상세화 작업에도 약 7개월을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金東起 기자>kd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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