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등 0.3% 하향 조정

장기금리 올해 대비 큰 폭 상승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 26일 2008년 경제성장률을 당초 5.1%에서 4.8%로 하향조정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 불안, 국제유가 상승 전망 등에 따른 판단으로 분석된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 26일 발표한 2008년 경제전망에서 상반기 5.0%, 하반기 4.6%의 경제성장률을 기대했다.

한편 민간소비 부문은 고용환경 개선과 종합소득 과표구간 조정을 통한 감세효과 등의 영향으로 연간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고, 건설투자 부문 역시 내년 상반기 이후 완만한 회복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2008년 소비자물가는 내수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측 압력 증가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압력 증가 때문에 상반기 3.4%, 하반기 3.0% 등 총 3.2%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08년 신규 일자리 창출규모는 2007년보다 소폭 증가한 31만개 수준을 상회하고 실업률도 2007년보다 소폭 하락한 3.2%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금리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회복에 따른 효과가 가시화되고 채권시장 불안요인이 지속되면서 장기금리가 2007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은행들의 자금 사정 악화로 인한 은행채 발행 증가의 부담이 2008년에도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불안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연구원은 2008년 국고채(3년) 유통수익률은 5.6%, 회사채(3년 AA-) 유통수익률은 6.2% 수준을 예상했다. 수출증가율이 11%로 줄어들며 경상수지가 적자전환할 것이란 분석도 내놓았다.

금융연구원은 2008년 경상수지가 30억달러 정도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李周石 기자>moozee@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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