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자 스트로크로 쓰리펏 탈출

퍼팅에 있어서 주말 골퍼들의 가장 큰 고민은 쓰리펏이다. 물론 간혹 퍼팅을 프로보다도 잘해 항상 투펏이나 원펏으로 홀을 마무리하는 주말골퍼들도 간혹 있기는 하지만.

주말 골퍼들이 18홀 라운딩 중 쓰리펏이 네다섯 개 이상 나온다면 80대 스코어를 기록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면 왜 쓰리펏이 나올까? 쓰리펏이 나오는 경우는 대개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홀 가까이 붙은 두 번째 퍼팅을 놓치는 경우이고 두 번째 경우는 중장거리 퍼팅에서 첫 번째 퍼팅한 볼이 홀에 많이 못 미치거나 너무 많이 지나쳤을 경우 다음 퍼팅을 놓치는 경우다. 물론 이 경우 쓰리펏이 아니라 포펏(four putt)을 기록 하는 경우도 있다.

위의 두가지 중 숏펏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후일 설명하기로 하고 오늘은 중·장거리 퍼팅을 홀에 잘 붙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앞서 필자는 추진자 스트로크를 설명하면서 볼이 구르는 거리는 백스트로크의 폭에 비례한다고 했다.

이때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은 일정한 템포다. 퍼터의 추진자 운동에서 템포란 속도 또는 박자란 의미로 백스트로크, 다운 스트로크 그리고 폴로스루의 세 개의 동작이 연속적으로 급격한 변화 없이 이뤄졌을 때 걸리는 전체 시간을 의미하게 된다.

우리가 정확한 추진자 형태의 퍼팅 스트로크를 하게 되면 백스트로크의 크기에 관계없이 퍼팅 스트로크에 걸리는 시간은 일정하게 된다.

예를 들어 5m의 짧은 퍼팅에서 1.2초가 걸려 퍼팅 스트로크가 끝났다면 20m의 긴 퍼팅에서도 1.2초가 걸린다.

다시 설명하면 짧은 거리 퍼팅에서는 퍼터헤드가 천천히 움직이지만 긴 거리 퍼팅에서는 퍼터헤드가 빨리 움직인다는 의미가 된다.

이러한 추진자 스트로크를 익히기 위해서는 퍼팅 연습시 퍼팅거리에 관계없이 머리 속으로 "또옥~딱"하며 일정한 시간 내에 퍼팅이 끝나도록 하면 도움이 된다.

퍼팅 거리에 관계없이 일정한 템포로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면 백 스트로크 폭에 의한 퍼팅 거리 조절이 한결 쉬워진다.

완벽한 거리감을 증진시키기 위해 실내에서 연습할 경우 백 스트로크의 길이를 10cm에서 시작해 10cm씩 점차적으로 증가시켜 50cm까지 늘려가며 연습하는 것이 좋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실제 그린에서 평상 걸음걸이로 네 발자국 거리면 대략 10cm 정도 백스트로크하게 돼 열 두발자국 거리라면 대략 30cm 정도 백스트로크하게 된다.

이러한 연습을 돕기 위해 A4 용지 두 장을 붙이거나 대략 20cm×60cm 정도 되는 두꺼운 종이를 구해  중앙에 선을 긋고 실제 크기의 볼을 선상 왼쪽 끝에 그린다.

볼의 오른쪽 끝부분으로부터 매 10cm마다 눈금을 그은 다음 퍼터헤드 앞면의 스윗 스팟 부분을 종이에 그려진 볼 뒤에 놓고 어드레스한 후 스윗 스팟 부분이 중앙선에서 많이 빗나가지 않게 백스트로크 하며 연습하면 좋다.

물론 시중에 유사한 보조기구가 있으면 구입, 편하게 연습할 수 있다.

퍼팅 거리에 관계없이 일정한 템포를 몸에 익히기 위해서는 하루에 5~10분 정도 2, 3주 이상 연습하면 실전에서 중장거리 퍼팅에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된다.

물론 업힐이나 다운힐 퍼팅을 할 경우 실제 거리는 스무발자국이지만 스물다섯 발자국 또는 열 발자국 등으로 경사도에 따라 퍼팅 거리가 달라지는 이치를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자료제공:골프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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