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최종안 통과


 

 

오는 5월 사장 선출

NH투자증권이 결국 차기 사장을 공모 방식으로 선출키로 결정했다.

지난 20일 NH투자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차기 사장선임 공모 안건을 의결하고 이를 위해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를 구성키로 했다.

차기 사장선임 공모는 이미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지난해 국정감사 때 계열사의 사장선임과 관련 논란이 제기되자 선출방식을 공모제로 바꾸겠다는 뜻을 내비쳐 NH투자증권이 첫번째 사례가 됐다.

사장공모 기간은 3월 17일부터 3월 25일까지 총 9일간(예정)으로 후보자의 자격요건은 증권거래법 제33조에 의한 증권사 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자를 필수조건으로 한다.

아울러 증권회사 또는 금융업계 임원급 이상의 직책을 수행한 경험이 있고 증권 및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영역량, 특히 NH투자증권을 대형 증권사로 도약시키기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제시하고 이를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사추위는 학계·유관기관·법조계 등 외부전문가 3인, 주주대표 1인, NH투자증권의 사외이사 1인 등 총 5인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사추위는 공모를 통해 접수된 후보자에 대해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5월 2일까지 최종후보자를 선정하고 이를 이사회에 통보, 5월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절차를 거친 뒤 최종 사장 선임이 이뤄질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이에 앞서 이 달내 사내 경영지원본부에서 임시 사무국을 설치하며 사추위 구성원 선임 및 업무보조를 담당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사장 공모는 농협 계열사 사장의 선임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실시함으로써 계열사 사장 선임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키고 농협중앙회의 개혁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NH투자증권은 사장 공모를 통한 경영의 효율성 및 전문성 제고를 바탕으로 대형증권사 도약이라는 비전달성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용거래 규모 증가에 대비해 신용융자 한도를 13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상향조정키로 결정했다.               

<車振炯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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