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 신용카드 이어 체크카드 발급

지진피해 성금 전달등 관계도 강화

비씨카드의 중국 카드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3월 비씨카드는 국내 카드사 최초로 중국 은련(銀聯)과 제휴해 ‘중국통 카드’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 체크카드 상품 ‘중국통 PLUS 카드’ 를 출시했다.

‘중국통 PLUS 카드’는 해외여행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젊은층 고객은 물론 중국내 한국인 유학생, 상사 주재원, 비즈니스 방문객, 관광객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체크카드로 국내 결제계좌를 이용해 중국내 모든 가맹점과 모든 ATM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기존 체크카드와 차별화된다.

기존 중국에서 사용되는 체크카드는 현금인출만 가능하거나 일부 가맹점(국제브랜드 가맹점에 국한)에서 사용이 가능했다.

이번에 출시된 체크카드는 국내 계좌의 잔고를 중국내 모든 ATM에서 인출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여행시 현금을 소지할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중국에 거주하는 유학생, 주재원이 불필요하게 한국으로부터 해외송금을 받을 필요도 없다.

이 상품은 신한, 농협, 부산, 국민, 하나, 기업은행 등에서 발급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V체크카드’, 경남은행은 ‘포인트 체크카드’ 등 기존 체크카드 상품에 은련브랜드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발급할 계획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중국통 PLUS 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해외송금 비용없이 국내 계좌금액을 이용해 중국내 모든 카드 가맹점과 ATM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경제성과 범용성”이라고 강조했다.

비씨카드는 중국 카드시장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중국 은련사와 전략적 제휴 파트너십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8일 장형덕 사장이 중국 상하이에 있는 은련 본사를 방문, 쉬루오더 총재와 상호 발전 방안 및 향후 추진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장 사장은 △은련의 2세대 카드업무 전산 신시스템 구축에 대한 비씨카드의 컨설팅 등 지원방안 △방한(訪韓) 중국인 대상 신규 제휴사업 모델 공동 개발 방안 △중국내 신용카드 프로세싱 영역 및 회원서비스 영역에서의 협업 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 장 사장은 국내 은련 가맹점 네트워크의 확대와 은련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 시장의 홍보활동 강화를, 쉬루오더 총재는 비씨카드의 중국내 카드 프로세싱 사업 추진에 대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등 양사간 우호적 관계 및 협력 필요성을 확인했다.

한편 장형덕 사장은 쉬루오더 총재와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쓰촨성 지진피해 복구 성금으로 50만위엔을 전달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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