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근로자 전용 금융서비스 지원

인터넷 해외송금 시스템 조만간 출시

하나은행이 베트남 산업은행과 손잡고 한국에서 근무하는 5만여 베트남 근로자를 위한 금융서비스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베트남의 4대 국영은행 중 하나인 베트남 산업은행(BIDV)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포괄적 업무제휴를 계기로 하나은행과 BIDV는 한국에서 거주하는 베트남 근로자를 위한 금융서비스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공동 마케팅을 펼치게 된다.

아울러 직원 교류 등의 부문에서도 전략적인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공동 마케팅과 관련 하나은행은 각종 금융서비스를 베트남어로 지원해 베트남 근로자들이 편리하게 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근로자들이 인터넷 상에서 저렴한 수수료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상반기 중 선보인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은 외국인 근로자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나은행의 사이버 채널인 ‘하나 N 플라자’가 입점해 베트남어로 이같은 서비스가 지원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또 지난달 실시한 해외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거래 관련 설문조사를 토대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실제로 원하는 현지어 서비스와 전용 체크카드 상품을 우선적으로 개발해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 여러 은행들이 해외 근로자들을 위한 송금 등 금융 상품을 제공해 왔으나 실질적으로 해외근로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상품은 많지 않았다”며 “향후 이러한 해외 근로자 대상 맞춤 상품을 동남아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계속해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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