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의 리스크관리 경쟁력이 또다시 입증됐다.

최근 국민은행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대기업 신용평가 모델에 대한 바젤II 기본 내부등급법 적용을 승인받았다.

앞서 국민은행은 작년 연말 국내 최초로 대부분의 다른 신용평가 모델들에 대해 바젤II 내부등급법의 적용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올해부터 국내 은행들은 바젤II 기준으로 BIS비율을 산출해 공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신용평가 모델에 대한 내부등급법 적용을 승인받지 못한 은행들은 BIS비율이 하락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반면 유일하게 내부등급법을 적용한 국민은행은 오히려 바젤I 기준 보다 높은 바젤II 기준의 BIS비율을 보임으로써 다른 은행들이 직면하고 있는 자본확충에 대한 압박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됐다.

금융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말 국내 은행들의 바젤II 기준의 BIS비율은 바젤I 기준 대비 평균 78bp의 BIS비율 하락을 보였다.

이에 반해 국민은행은 대기업 신용평가모델의 적용 승인을 추가로 획득함에 따라 BIS비율이 좀 더 상승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尹惠鎭 기자>yhj@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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