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2회부터 실비 적용

손해보험사 처음으로 동부화재가 긴급출동서비스 중 비상급유 항목에 대해 유료화를 실시한다.

동부화재는 비상급유서비스에 한해 최초 1회 3리터는 무료, 두 번째부터는 실비 처리키로 하고 오는 10월 16일 이후 책임개시 계약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료화 결정에 대해 자동차상품파트 정경진 과장은 “그동안 고유가 상황에서 제기돼 온 일부 계약자들의 비상급유서비스 남용에 따른 모럴헤저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상급유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연 1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이후부터는 매회 약 5000원 안팎의 기름 값을 부담하게 된다.

대신 동부화재는 배터리 충전, 잠금장치 해제 등 긴급출동서비스 이용 횟수를 종전 연 5회에서 6회로 확대했다.

한편 지난 2006년 6월부터 2007년 5월 사이에 동부화재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에 가입한 계약자 가운데 비상급유서비스를 2회 이상 이용한 고객은 비상급유서비스를 이용한 전체 고객의 14%(4759명)에 달했다.

또 올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동안 고객들이 이용한 긴급출동서비스는 배터리 충전이 30.6%로 가장 많았고 긴급견인이 23.3%, 잠금장치 해제 17.8%, 타이어 교체 1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상급유는 3.6%에 그쳤으나 이용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6.2%가 증가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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