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상인聯과 포괄적 업무 제휴

11월 카드 시범발급…전국 확대

 

앞으로 현금거래 위주였던 재래시장에서도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비씨카드는 지난 18일 전국상인연합회와 재래시장 활성화 및 선진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재래시장 연간 현금 매출실적은 35조원으로 추정(2008년 기준)되고 있다.

이날 양측은 업무제휴 협약을 통해 △재래시장 상인 대상 물품결제카드 발급 △재래시장 제휴카드 발급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단계별 사업추진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비씨카드는 오는 10월부터 전국 35만 재래시장 상인을 위한 물품결제카드 발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상공인들이 사업을 목적으로 물품을 구매할 때 사용하는 결재 전용카드와 일반 신용카드의 기능을 결합한 것이다.

물품결제카드를 이용할 경우 상인들은 결제의 편리성은 물론 신용카드 결제까지 입금 연기로 인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고 시장도매인들은 외상거래의 위험성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비씨는 11월부터 전국 10여개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카드수납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시장을 방문하는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제휴카드 및 기프트카드도 발급할 예정이다.

2009년 이후에는 재래시장 카드수납 시범사업을 전국 1610개 재래시장의 25만 점포로 확대 추진해 일반고객도 재래시장에서 편리하게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재래시장 상인의 매출증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및 수수료 정책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일례로 결제 전용카드 매출액의 0.1%를 적립,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비씨카드 장형덕 사장은 “이번 제휴가 재래시장의 유통구조 선진화와 재정 건전화에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며 “무엇보다 재래시장이 활기를 되찾아 많은 사람들이 재래시장에서 사람 사는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씨카드는 지난 6월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결제전용카드를 도입한 바 있으며 전통적으로 현금만 유통되던 시장을 신용카드 시장으로 유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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