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있는 정석 셋업

완벽한 스윙의 출발점
골프스윙의 많은 구성요소 중에 셋업이 차지하는 중요도는 50%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라는 많은 말들이 있지만 왜 그렇게 되어야만 하는지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쉽게 셋업할 수 있는 간단한 순서를 살펴보겠다.
1. 그립을 잡고 스탠스는 어깨넓이로 하여 똑바로 서서 팔을 앞으로 쭉 뻗는다.
2. 팔을 내려 두 팔이 가슴위에 얹혀지게 하여 양팔의 뿌리가 몸통과 연결되어야 한다. 즉 겨드랑이가 몸통에 붙어있어야 한다,
3. 누군가가 뒤에서 무릎을 툭 건드리면 살짝 굽어지듯이 무릎을 조금만 굽힌다. 위에서 내려다 보았을 때 발이 절반정도 보일 정도로 굽히는 것이다.
4. 머리는 들고, 턱은 당겨진 상태에서 엉덩이를 뒤로 쭉 내밀면서 인사하듯이 상체를 앞으로 굽힌다. 등이 많이 굽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방법이다.
 
팔이 가슴 위에 얹혀져야 하는 이유?
셋업에서 팔이 가슴 위에 얹혀져 몸통에 팔이 붙어 있어야 백스윙 시 몸통에서 떨어졌던 팔이 임팩트존에서 다시 붙으면서 몸의 회전력을 팔을 매개로 클럽헤드까지 전달시켜 주기 때문이다. 즉 팔로 끌어내리는 힘과 팔과 클럽의 위치에너지와 몸의 회전력을 모두 통합하여 클럽헤드에 그 힘을 전달시키기 위함이다.
 
셋업 자세에서 우측으로 척추가 기울어져야 하는 이유?
이 의문점은 오른쪽 어깨는 왜 왼쪽 어깨보다 낮아야 하나?라는 의문과 유사하다. 아주 상식적이고 간단한 내용이다. 우리가 그립을 잡을 때 오른손이 왼손 아래에 위치한다.
따라서 오른손이 아래쪽으로 내려간 만큼 오른쪽 어깨가 낮아지는 것이다. 이러한 동작에서 척추는 수직으로 서있고 오른쪽 어깨만 낮아진다면 척추가 휘어지고 몸통이 찌그러질 것이다. 그러므로 척추가 낮아지는 오른쪽 어깨에 의해 우측으로 기울어지는 것이다.
 
볼과 내 몸과의 거리는 어떻게 결정되어야 할까?
골프 초심자의 경우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클럽이 14개나 되는데 여러 가지 클럽을 잡을 때 마다 내 몸과 볼과의 거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 간단한 방법이 있다. 자신이 셋업을 취했을 때 발바닥에 느껴지는 몸의 무게중심이 발바닥 중앙 혹은 엄지발가락 아래의 두툼한 발의 볼 부분에 느껴지면 된다.
셋업을 할 때 볼에 매우 가깝게 다가서게 되면 상체는 세워지고 체중은 발뒤꿈치 쪽으로 실리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반대로 볼에서 점점 멀리 서게 되면 상체는 더 숙여지게 되고 체중은 발가락쪽으로 이동되는 것을 느낄 것이다.
따라서 사람마다 신체구조가 다르고 각 클럽마다의 길이도 다르므로 자신의 몸과 볼과의 거리를 어떤 척도로 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므로 셋업 시 정확한 자세로 준비자세를 취하면서 양 발로 가벼운 스텝을 밟으면서 앞, 뒤로 움직여 몸의 무게중심이 자신이 의도한 발의 한 지점에 위치하도록 하면 자신에게 딱 맞는 몸과 볼의 거리가 나오게 된다. 골프방송을 보다보면 선수들이 위에서 설명한 스텝을 밟아주는 장면을 보게 될 것이다. 이러한 동작들이 자신의 몸의 중심을 체크해 볼과의 적합한 거리를 갖게 하고 정확한 셋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 좋은 연습방법이 있다. 각목 등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물체를 발바닥 중앙에 받히고 셋업자세를 연습하면 발바닥 중앙에 몸의 무게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해준다.
 
셋업 자세에서 오른쪽 팔꿈치를 미리 굽히는 이유?
앞서 설명한 내용과 유사한 내용이다. 우리가 그립을 잡은 모양을 보면 오른손이 왼손 아래에 위치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클럽 샤프트가 볼을 향해 기울어져 있으므로 오른손이 왼손보다 앞쪽으로 튀어나온 모양을 하고 있다.
따라서 오른쪽 팔꿈치를 쭉 펴고 있으면 오른쪽 어깨가 앞으로 튀어나오게 된다. 그렇게 되면 어깨가 목표방향으로 열린 셋업이 되어 정확한 얼라이먼트가 되지 않는다. 정확한 얼라이먼트는 목표라인과 발뒤꿈치 라인, 양쪽무릎 라인, 허리 라인, 어깨 라인 모두가 평행을 이루는 것이 좋다.
이러한 이유로 어깨 라인을 목표 라인과 평행으로 맞추기 위해 오른손이 왼손보다 앞으로 나간 만큼 오른쪽 팔꿈치를 굽혀주는 것이다. 오른쪽 팔꿈치를 너무 굽혀주면 오른쪽 어깨가 심하게 낮아지고 몸통 자체도 찌그러지게 되어 스윙에 방해가 된다.
<자료제공:골프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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