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뉴욕생명, 동부화재

 마켓쉐어 확대전략 ‘가동’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경기침체 가속화로 대부분 기업들이 올해 긴축재정 하에 외형 성장보다 내실 위주의 경영효율화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하지만 일부사의 경우 안정적 재무구조 등을 바탕으로 위기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복안이어서 주목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질(質)과 양(量)적 성장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세부별 사업계획을 수립 중이다.

특히 지난해 은퇴설계 집중 캠페인으로 연금보험 등 실적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데 이어 올해는 보장성보험 확대 프로모션을 집중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할 설계사 전용 신상품은 2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질적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보장성보험을 확대해 나감은 물론 다이렉트채널을 통한 건강, 상해, 어린이보험 등 효율영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룹사로써 위상을 어느 정도 가져가기 위해서는 보험업계 내 위치도 레벨 업(Level Up)돼야 한다”고 말해 시장 확대를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신한생명은 2009회계연도 경영목표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확정짓기 위해 오는 17일 임원 및 각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국내 진출 후 시장점유율이 미미한 뉴욕생명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정면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세계 유수 보험사들이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을 때 뉴욕생명은 본사의 건실한 재무 상황을 강조하면서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려 세일즈, 설계사, 시장점유율 확대 등 성장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일부터 ‘2009년 당신의 New는 무엇입니까?’를 주제로 세 편의 메인 광고를 시작, 이미지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뉴욕생명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광고 시리즈는 그동안 강조해온 바와 같이 2009년 사업 확장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해보험사 중에는 동부화재가 공격경영 방침을 예고한 상태다.

동부화재 김순환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경제위기는 시장 확대를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경영목표 달성에 총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외형목표는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동부화재는 외형 성장을 위해 현장 총력지원체제를 한층 더 강화, 현장영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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